전시 베르나르 뷔페 ~9.10 희극과 비극을 함께 담은 그림

2019년에 베르나르 뷔페 전시를 봤고
2024년 두 번째로 보러 감
19년도에 뷔페 전시회 보고..
개성 있고 날카로운 강한 선이 인상적이라 생각함
도슨트 있음
색상이 화사한 작품이 많음

광대라는 가면을 쓰고
그 안의 불안한 감정을 숨긴 그림..
화사한 색상과 대비되게
광대의 눈은 슬픈 눈동자임
희극과 비극을 동시에 담은 느낌..

배우, 가수, 작가라는 부인도 미인이고
뷔페도 잘생김

뷔페의 아버지는 바람났고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셔서
그 슬픔과 시대적 슬픔이 함께
그림에 반영돼 있음

어머니가 뷔페의 재능을 일찍 알아보셨다고..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지만 계속 노력해서 좋은 작품을 그린 걸 보면,
어떻게 자라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음..
아버지 부재에도 어머니가 뷔페를 잘 기르셨네..

뷔페의 부인 애나벨은.. 부모님 두 분 다 자살하고 나중에 뷔페도 자살했다니.. 심정이 참..

이런 사연이 서로 있기도하고.. 뷔페와 부인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했을 듯..

화가는 하루에 8시간 정도 그림을 그렸다고 함
어떨 때는 10시간..

색상이 밝은 것으로 보아
삶의 즐거움도 느끼지만, 사랑하는 부인을 만났으니까..

슬픔 경험으로 인해 그림에는
긍정과 부정의 느낌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임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은
반대되는 두 가지 감정이 함께 나타나 독특함

유화라서 두께감이 있는 그림이 많아
직접 봐야 느낌이 더 좋음

전시 마지막 쯤 영상
노인이 된 뷔페가
손에 묶어서 작업하는데 손떨림이 보임

뷔페가 그린
인물이 주로 마르고 창백한 느낌인데..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속 인물도
마르고 창백한 느낌..
뭔가 느낌이 비슷구리..
팀 버튼은 어렸을 때 학대를 당했다고 하는 글을 본 것 같음.. 이게 팀버튼만의 독특하고도 어두운 분위기를 만든게 아닐까 싶음

시대 상황이나,
고통을 겪거나 목격하거나,
섬세한 사람이라면 더 고통스러울것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고
누구는 그림으로
누구는 영상으로
누구는 글로
감정을 꺼내게 되는 것 같음..

♧
뷔페가 파킨슨병으로 더이상 그림을 그릴 수없게 된  상태일 때,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거라 생각함..
죽지않는다면 고통스런 기억에 다시 매몰될 수밖에 없었을테니..

그림을 그릴수 없다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었다고 생각했을 것 같음

그가 죽었을때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데.. 그림으로 본인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 건 아닐까싶음..

마지막 죽음에 관한
해골 그림을 보면
죽음을 당당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 같은 느낌이 듬..
해골 그림은 예전 전시에도 본 것 같은데 같은 건지는?

♤
예술의 전당 카페에서 🍵 ☕️
도미니카 히스파니올라 초콜릿 맛났다는..

그래도 화가가 자살한 거는 안타까움..
첫눈에 반했다는 부인과 인생 마지막을 마무리했다면.. 하는 생각이..

베르나르 뷔페의 스타일은, 반대되는 양면성을 함께 담아 균형이 있어보임..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렇게 보인다는 거..

☆
도록을.. 작고 얇은 소도록을 만들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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