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연습하는 초보 새 모양으로 백석 하답

한글 캘리그라피 새 모양으로 써 봤어요. 이 시에 물총새라는 단어가 나와서요.  백석 시인의 하답(여름 논)

윗 부분은 작은 붓으로, 아랫 부분은 중간 붓으로, 새 캘리그라피를 완성했습니다. 새 같긴한데 물총새라기에는 약가느이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딱히 글귀를 읽지 않아도 모양만 봐도 새니까.... 새가 들어가겠구나 하지 않나요?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이 떠오르는 시예요. 시골의 모습인데 지금도 시골은 물만 맑으면 충분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하답(夏畓)
              백석

짝새가 발뿌리에서 닐은 논두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워 먹었다

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 늪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가웠다

돌다리에 앉아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여름 논두렁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아이들이 물총새가 되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동화같은 시,

백석의 '하답'

 

꼭 요즘에 쓴 거 같은 착각도 듭니다.

 

 

※ 캘리그라피연습을 할 때, 1시간 전에 먹물을 미리 따라 놓으면 좋아요.

수분이  증발해서 먹물이 더 진하고 덜 퍼집니다.

 

동물 캘리그라피와 같이 합성한 사진 속 카페을 첨부합니다. 여기서 더티커피를 마셨는데 그것도 맛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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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마신 더티커피도 사진 찍어서 커피 캘리그라피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구경하세요~